▲ 조현준 효성 회장.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효성이 이사회 의장 분리를 통해 강조해오던 투명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주주와 시장의 소통을 확대하고 매년 코스피 상장사 중 고배당주로 주목받는 등 주주친화 정책을 통해 기업 신뢰도도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효성은 매년 코스피 상장사 중 고배당주로 시장에서 평가와 주목을 받고 있는 등 주주친화정책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은 투명경영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사회 산하에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기존에 조 회장이 맡았던 이사회 의장을 박태호 사외이사가 맡도록 하는 등 제도적 기틀도 마련했다.

효성은 지난 2018년 지주회사인 ㈜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4개의 사업회사 분할을 통해 책임 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지난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전문경영인을 통한 효율적인 경영으로 글로벌 1위로 꼽히는 스판덱스, 타이어코드등 각 부문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이에 앞서 2017년 조 회장은 맡아 왔던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의 대표위원을 사외이사에게 맡겼다. 전문적이고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사들이 객관적 시각으로 사외 이사 후보를 추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확보해 경영 과정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2018년에는 이사회 의장직도 사외이사에게 넘겼다. 기존에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한층 명확히 함으로써 투명한 지배구조와 합리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을 확립할 수 있었다는게 효성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효성은 2017년 이사회 산하에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내부회계제도를 개선하는 등 지속적으로 투명경영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투명경영위원회를 통해서는 ▲부당내부거래 방지를 위한 사전 심의 및 의결 ▲분할∙합병 등 주요 경영사항에 대한 사전 심의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의 이행점검 활동을 강화해 경영투명성을 제고하고 지속가능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내부 회계관리 강화를 통해 회계 투명성도 제고했다. 감사위원들이 업무를 독립적이고 심도있게 수행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 및 필요 정보를 충분히 지원하고, 회계 관리제도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위원회 평가를 연 2회 실시함으로써 내부 통제와 관리를 강화하고 평가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효성 측은 “조현준 회장은 2017년 취임 후 지주회사 전환을 바탕으로 투명한 경영활동에 집중하고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며 지속적으로 투명경영을 강조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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