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ICONLOOP, 김종협 대표)가 최근 코로나 19 확산(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폐렴)으로 비대면 환경 조성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자사의 비대면 증명시스템을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아이콘루프는 ▲병원 ▲빌딩 인포메이션 데스크 등 예약 고객 ▲방문자 관리가 필요한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자사의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인 VisitMe(비짓미)를 지원하기로 했다.

비짓미는 분산 ID(DID, Decentralized ID) 기술을 활용해 방문자의 신원을 미리 증명한 뒤 현장에서 비대면 체크인이 가능하도록 하는 ‘블록체인 기반 방문 자격 인증 서비스’다.

기업 및 기관에서 방문 정보를 사전 등록한 뒤 개별 방문증을 발송하면 방문자는 비짓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방문지에 비치된 QR코드 스캐닝 후 즉시 출입이 가능하다.

또 비대면 증명서 발급 업체 또는 개인을 대상으로 broof(브루프)를 지원한다. 브루프는 아이콘루프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증명서 발급 서비스다. 이어 기관이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별도 구축하지 않고 증서를 발급할 수 있어 종이 문서 발급 및 보관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수령자 또한 언제 어디서나 블록체인 증명서를 쉽게 조회할 수 있고 증서 정보 공개 여부를 직접 선택해 활용함으로써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브루프는 서비스 최초 적용 시부터 2개월 간 2000건의 방문증 발급이 무료 지원되며 브루프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시 50건(추가 수량의 경우 별도 협의 가능)이 자동 충전되어 사용 가능한 방식이다.

앞서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이 모든 졸업생 대상 블록체인 학위기를 발급하는 국내 최초 사례를 만든 바 있다. 코로나 19 확산세에 따라 지난달 7일로 예정돼 있던 2019학년도 학위수여식을 오는 7월로 연기하는 대신, 이날 졸업한 학·석·박사 졸업생 828명(2019년 8월 졸업자 포함) 전원에게 브루프로 블록체인 학위기를 발급했다.

김 대표는 “사회 곳곳에서 비대면 환경에 대한 필요성은 계속 대두돼 왔다”며 “아이콘루프는 블록체인 기술의 특성인 투명성과 보안성을 활용해,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디지털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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