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 자료사진. (삼성전자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D·N·A(데이터Data·Network·AI) 분야 혁신기업들의 지난 2017~2018년 매출이 평균 25%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인공지능(AI) 분야는 매출 증가율이 7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다른 국내 중소기업의 ICT 부문 매출액 평균 증가율 대비 약 4.5배 높은 수준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 DNA 분야 혁신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혁신기업은 혁신활동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갖추거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과 기술혁신을 통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벤처기업, 이노비즈 기업 등 중소 규모 단위의 기업들이 포함된다.

 

 

 

이번 조사는 작년 하반기 과기정통부의 정책연구과제 예산을 지원받아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분야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지난해 8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4개월간 진행됐으며 중소·스타트업 4211개사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DNA 혁신기업은 △기술인력(엔지니어) 비중 △매출액 증가율 △매출액 대비 R&D(연구개발) 투자 비중 △특허보유 현황 △투자유치 경험 등 5가지 측면에서 일반 기업 대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먼저 DNA 혁신기업의 기술 인력 비중은 평균 45.2%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 전체 산업(34.1%·2019 산업인력수급실태조사)와 비교할 때 높은 수준이다.

 

 

 

매출액 증가율 측면에서는 2017년 대비 2018년도 평균 증가율이 약 25% 수준이다. 특히 AI 분야는 약 73%로 매우 높았다. 이는 다른 국내 중소기업 ICT 부문 매출액 증가율(약 16.5%)과 비교해도 굉장히 높은 수준이다.

 

 

 

DNA 혁신기업은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도 높았으며, 특허보유에 있어서도 평균 5개 수준의 특허를 보유하는 등 국내 벤처기업 중 첨단산업 업종 특허보유 수보다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DNA 혁신기업은 기술인력, R&D 투자, 특허 등을 기반으로 벤처캐피탈(VC) 투자유치를 하기도 했으며, 제품‧서비스 매출액을 토대로 투자유치 없이도 사업을 영위하는 경우도 다수 존재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DNA 분야의 정책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구체적으로 조사‧분석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DNA 기업 성장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더욱 고민하고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9년 DNA혁신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는 한국정보화진흥원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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