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가 진중권씨는 이번 숭례문 방화사건의 책임을 물어 사과시켜야 할 사람이 “세분 있다”고 주장했다.
그 첫 번째는 문화제 전반에 보존책임을 맡은 유홍준 문화재 청장으로 특히 유청장은 “어떠한 일이 있었더라도 이 당선자가 요구한 숭례문을 개방해서는 안됐었다”는 논리를 폈다.두 번째는 숭례문 관리책임을 맡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으로 관리소홀의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흥미로운것은 세 번째인데 진씨는 세 번째 책임자로 이명박 당선인을 지목했다.
이 당선인은 대책없이 숭례문을 개방해 오늘날의 사태를 초래 했다는 것이다. 이들 중 한명은 사직서를 냈다 반려가 되었고 또 다른 한분은 사과를 했으나 유독 나머지 한분은 “사과는 커녕 모금 운동을 하자고 주장을 하고 있다”고 열변을 토했다.잘 알려진대로 이명박 당선인은 불타버린 '국보 1호' 숭례문을 국민성금으로 복원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인수위는 “대통령 취임 후 공식적인 모금운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인수위는 숭례문 복원은 국민의 성금이 아니라 정부 예산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국민의 여론이 대등하자 “강제적인것 은 없다”며 한발 물러났다.
국가의 문화재를 복원하는 데 예산을 편성해 세금으로 집행하는 것은 당연하다. 문화재의 보존과 관리, 복원은 정부의 기본적인 임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사업을 국가 예산이 아닌 성금으로 해야 할 타당한 이유를 찾기는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는 것” 보다 어렵다. 더 나아가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이 당선인의 '숭례문 국민성금 복원' 발언에 대한 역풍이 거세자 4월 총선을 망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이 당선인과 인수위가 왜 자꾸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영어 몰입교육으로 여론
김태혁/투데이코리아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