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이틀째, 3개국 정상 총7개국 대표단 만나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이틀째인 26일 실용외교의 행보를 이어갔다. 25일 4강(미,중,일,러) 대표단과의 회동에 이어 취임식 사절로 방문한 7개국 대표들과 연쇄 회담을 가졌다.

먼저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수르길 가스전-가스화학 단지 사업에 참여할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키로 하는 협정서와 대우인터내셔널의 육상광구 탐사계약이 체결된 것을 높게 평가하면서 상호보완적 경제협력 관계를 갖기로 했다.

[사진=이명박 대통령, 카리모프 대통령, 훈센 총리, 엥흐바야르 대통령(왼쪽부터)]

또한 이 대통령은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더 많은 한국기업의 진출 필요성을 강조하고 캄보디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 작년 6월 캄보디아 내 민항기 추락 당시 사고수습에 관심을 가져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남바린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에너지 자원 분야와 더불어 생명공학과 정보통신 분야에 대한 협력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3개국 정상들과의 회담에 이어 이 대통령은 유스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과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 간 나오토 일본 민주당 대표대행, 슈카에프 카자흐스탄 부총리, 해리 젠킨스 호주 하원의장을 각각 접견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외국의 에너지 자원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이날 회담을 통해 이 대통령이 앞으로도 적극적이면서 실용적인 자원외교에 나설 것임을 예측케 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