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신분정보 절반이상 엉터리로 밝혀져..

미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연방수사기관인 FBI(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의 데이터 베이스가 오류 투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 시민자유연맹에 따르면 전국의 각 지역 경찰국이 사용하고 있는 FBI 산하 전국 범죄 정보센터의 데이터베이스에 잘못된 정보가 입력되는 비율이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어 이 같은 엉터리 정보를 바탕으로 한 경찰의 이민자 단속으로 웃지 못할 해프닝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단체가 FBI 데이터베이스 오류의 근거로 밝힌 2005년의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역 경찰국이 활용하는 연방 이민 데이터베이스는 42% 가량에서 정보 오류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지역 경찰국의 경우 범죄기록 조회 결과의 90%가 잘못된 정보였던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연방정부는 9.11 테러 이후 형사범죄 이외에 비형사 부분의 이민관련 정보까지 데이터베이스에 포함시키기 시작해 데이터베이스의 규모는 방대해졌으나 오류가 너무 많아 데이터베이스로서의 활용가치가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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