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소설 '유레카'로 미시마 유키오 상을 수상하며 전세계의 이목을 주목시켰다. 인간관계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는 아오야마 신지 감독은 이번 영화 '새드 베케이션'에서도 인간에 대한 그의 날카로운 관찰력을 엿볼 수 있다.
고통과 슬픔, 불행으로 물든 인생을 사는 남자 켄지(아사노 타다노부). 그는 5살에 어머니(이시다 에리)에게 버림받고, 충격으로 정신을 잃던 아버지가 자살한 불행한 과거를 지닌 남자다.
어느 날 그는 마미야 운송이라는 작은 운송회사까지 대리운전을 하게 된다. 마미야 운송회사에 다니는 많은 사람들은 각자의 다양한 과거를 안고 산다. 버스납치 사건의 피해자인 코즈에(미야자키 아오이), 사채업자에게 쫓기는 고토(오다기리 죠), 자격 박탈당한 의사 등 불행한 과거를 지닌 사람들이 모여 있는 그곳에서 켄지는 5살에 자신을 버린 어머니를 만나게 된다.
아사노 타다노부, 미야자키 아오이, 오다기리 죠 등의 일본 스타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새드 배케이션'은 작년 부산 국제 영화제에도 초청돼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영화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상처를 안고 사는 이들의 인간 내면을 섬세하게 그린 아오야마 신지의 걸작 '새드 배케이션'은 3월 13일 스폰지하우스 중앙, 스폰지하우스 광화문, 스폰지하우스 압구정, CGV 서면, CGV인천 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문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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