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작년 사상최대 관광객 수입 기록
[샌프란시스코 김 정 특파원] 미국이 방문하는 관광객들로 언제나 붐비는 가운데 한국인이 국가별로 세계에서 7번째로 많으며 한국인 미국 관광객이 작년에 처음으로 8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수와 관광수입 면에서 역대 최고를 기록해 그야말로 관광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외국 관광객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미국 관광객은 200년에 80만6천175명으로 2006년의 75만7천721명보다 4만8천454명, 6.4% 나 증가했다.

미국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의 수는 2000년 66만1천844명에서 2001년 9.11 테러사건의 영향으로 급격히 줄어들었으나 2005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관광객의 수는 불과 2년만에 80만명을 돌파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일본 다음으로 미국 방문 관광객의 수가 많았다.

미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수를 국가별로 보면 캐나다가 1천774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멕시코 1천501명, 영국 450만명, 일본 353만명, 독일 152만명, 프랑스 99만7천명 이어서 한국이 7위 인 8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 다음으로 관광객이 많은 나라는 오스트레일리아 66만9천명, 브라질 63만9천명, 이탈리아 63만4천명 등었다.

이에 따라 칼로스 쿠티에레즈 상무장관은 미국을 찾은 외국관광객의 수가 작년에 처음으로 5천670만명을 넘어섰고 이들이 미국 경제를 위해 퍼부은 돈도 1천227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의 미국 방문종전 최고기록은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하기 전인 2000년의 5천120만명 이였다. 작년에 외국관광객들이 미국에서 뿌린 돈은 2006년의 1천79억 달라보다 14% 가까이 늘어난 것이며 9.11 테러 이후에는 무려 53% 나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쿠티에레즈 장관은 이와 관련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가입국들인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서 온 관광객들이 전체 관광객들의 절반을 넘었다면서 미국은 2007년에 19년 연속 여행수지흑자를 기록했으며 이런 여행경기 호조가 850만명에 달하는 관광업 종사자들을 먹여 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