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신입직으로 취업활동 중인 취업준비생 10명중 7명은 ‘전공’을 살려 일할 수 있는 부서로 입사지원을 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전공계열에 따라 그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공분야 입사지원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상경계열이었으며, 이들 전공자들이 가장 많이 지원하는 직종은 ‘마케팅’ 관련 직종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올 하반기 취업활동을 하고 있는 취업준비생 714명을 대상으로 <전공계열과 취업활동>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전공을 살려 일할 수 있는 부서로 입사지원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73.9%로 10명중 7명 수준에 달했다.

전공계열별로는 △상경계열 전공자가 89.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예체능계열이 85.2%로 높았다. 반면 △어문계열(42.9%) △이학계열(50.0%)은 전공을 살려 일할 수 있는 직무분야로 취업활동을 하고 있다는 취업준비생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실제 전공계열별 지원하는 직무분야로 △상경계열 전공자들은 ‘마케팅’ 부문이 21.2%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기획·인사’(18.2%) ‘영업·영업관리’(16.7%) 순으로 높았다.

또 △예체능계열 전공은 ‘디자인’ 직이 38.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 외에 △인문사회 계열은 ‘기획·인사’(21.8%) '광고홍보‘(16.4%) 부문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법정행정계열은 ‘기획·인사’(30.0%) △공학계열은 ‘연구개발’(23.8%) ‘생산현장’ (28.5%) △이학계열은 ‘마케팅’(18.5%) △어문계열은 ‘영업·영업관리’ (34.4%) ‘마케팅’ (15.6%), ‘기획·인사’(15.6%) 순으로 전공계열별 지원하는 비율이 높았다.

그럼 지원하는 부서와 다른 부서에 배치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조사결과 대부분의 취업준비생은 ‘지원부서와 배치부서가 달라도 회사를 믿고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으나, 외국기업으로 주로 취업활동을 하는 취업준비생들은 ‘일단 그대로 따르다 원하는 부서로 이동(전환)할 준비를 하겠다’는 응답이 높아 특정 직무분야로 진출하려는 의욕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에는 △지원한 부서는 아니지만, 회사를 믿고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응답자가 56.7%로 과반수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일단 배치된 부서에서 근무하나,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부서로 이동(전환)할 준비를 한다는 응답자가 30.7%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반면 지원부서와 배치부서가 다르다고 하여 △입사를 포기하거나(2.5%) △일단 입사 후 바로 다른 기업으로 이직활동을 시작하겠다(9.2%)는 응답자는 소수로 조사됐다.

한편 주로 취업활동을 하는 기업특성에 따라, 대기업이나 공기업 중소기업으로 주로 취업활동을 하는 지원자 중에는 ‘회사를 믿고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응답자가 각각 58.1%, 64.3%, 55.2%로 과반수이상으로 가장 많았으나, 외국기업으로 주로 취업활동을 하는 취업준비생 중에는 ‘회사를 믿고 맡겨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응답자는 33.3%로 상대적으로 적었고, ‘일단 그대로 따르다 원하는 부서로 이동(전환)할 준비를 한다’는 응답자가 55.6%로 과반수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이종엽 기자 lee@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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