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언어극, 부산으로(Non-Verbal with Busan)'를 주제로 내건 제3회 부산국제연극제가 5일 오후 7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독일 플리겐데 바우텐 극단의 `발라간(BALAGAN)'이 개막작으로 공연된다.

`발라간'은 지난해 영국 에딘버러페스티발에 참가해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올해 부산 국제연극제에는 7개국의 17개 작품이 참가하는데 지난해보다 7개 작품이 늘었다.

해외에서는 6개국의 7개 작품이 참가했는 데 개막작인 `발라간'과 불면증 환자'(러시아의 두 씨어터), `모자 쓴 두 남자(미국의 극단 레인팬43) 등 4편이 지난해 에딘버러페스티벌과 프랑스 아비뇽페스티벌에서 공연돼 호평을 받은 작품들이다.

국내에서는 폐막작인 ㈜예감의 `점프'와 극단 초인의 `기차4', 극단 시나위의 `휘투타' 등 10개 작품이 참가했다.

`점프'와 `기차4'는 각각 지난해 에딘버러페스티벌과 아비뇽페스티벌에 참가했고 `휘투타'는 부산APEC 공식문화행사로 공연된 바 있다.

올해 연극제에서는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비전문가들에게 무대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아마추어 연극 애호가들이 직접 희곡을 쓰고 제작한 작품을 공연하는 경연대회인 `10분 연극제'가 처음 마련됐다.

`10분 연극제'는 작품마다 주어진 10분의 시간이 지나면 무대의 조명이 자동으로 꺼지도록 돼 있어 많은 돌발상황이 벌어져 관객들에게 웃음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대행사로는 부산문화회관 야외광장(5,7일)과 경성대 콘서트홀 야외광장(6일)에서 록그룹 등의 공연이 열리는 가운데 관객과 공연자들이 함께 어울리는 난장이 펼쳐진다.

부산국제연극제 입장료는 개.폐막작은 2만5천원(청소년 1만5천원), 일반공연은 1만천원(청소년 1만원)이며 예매하면 5천원씩 할인된다. 또 5장 묶음과 10장 묶음의 특별할인 티켓은 각각 4만원과 8만원에 판매한다.

자세한 문의는 연극제 사무국 ☎051-627-0443~7.


디지탈 뉴스 : 정주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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