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총리는 10일 삼청동 공관에서 7대 종단 지도자들을 만나 정국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한 총리는 간담회를 통해 “사회 구성원간 이해관계가 얽힌 사안에 대해서는 진지한 대화로 이해와 공감 속에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며 “종교계가 앞장서서 사회적 합의문화와 사회통합의 분위기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또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사회 양극화 해소, 저출산ㆍ고령화 문제 등을 언급하며 “사회적 과제들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총리는 지난달 체결된 '저출산ㆍ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협약'과 관련, “논의 과정에서 종교계가 조정자 역할을 해준 데 대해 감사 드리며 세부 실천계획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간담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을 비롯, 엄기호 한기총 공동회장, 김희중 천주교 주교회의 종교간 대화위원회 위원장, 이혜정 원불교 교정원장, 최근덕 성균관장, 한광도 천도교 교령,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디지탈뉴스 :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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