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극적 대응 피해 확산 지적

농림수산부식품부는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장지·문정지구에서 발견된 AI(조류인플루엔자)가 국립수의과학 검역원 조사결과 고병원성을 띄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울 송파에서 발견된 AI역시 고병원성 H5N1형으로 지난 5일 광진구내에서 발생한 AI에 이어 서울도 AI에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고병원성 확진에 앞서 관내에서 사육중인 닭과 오리 등 가금류 1만 5천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완료했다.

여기에는 송파구 문정·장지 지구의 닭과 오리 8천여 마리를 포함해 일부 외곽 지역에서 사육되고 있는 조류와 각 학교의 자연학습장에서 기르는 꿩과 칠면조 등도 모두 포함됐다.

일부에서는 발생 초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소극적 대응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과 함께 AI가 통상 2~3개월에 끝났던 과거와 달리 장기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

이번 송파지역 닭과 오리에서 고병원성 H5N1형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지금까지 전국의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는 모두 31건으로 늘어났다.


투데이코리아 윤정애 기자 jung@todaykorea.co.kr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