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이병학 부안 군수의 구속 사태를 둘러싸고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전북도당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번 사태가 표적수사라고 항의하는 민주당에 비해 열린우리당은 치부와부패를 감추려는 의도라며 반박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지난 31일 성명을 통해 “민주당 전북도당은 정치공작이며 표적수사라고 반발하고 있지만, 이 사건은 민주당의 공천과 선거과정에서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면서 “민주당은 그동안 돈 문제만 불거지면 특별당비라고 주장했고 표적수사라고 강변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민주당은 앞서 “특정후보의 3억 수수설에도 불구하고 불구속 수사했음에도 이와 비교도 안되는 사안에 대해 구속수사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 반발했다. 더욱이 민주당은 7일 오후엔 조순형 의원과 김효석 원내 대표는 법무부 김희옥 차관을 방문해 부당성을 지적하고 불구속 수사를 촉구하며 항의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이 군수는 민주당 부안군수 공천 직전인 지난 4월 10일 전주 시내 한 레스토랑에서 전북도당 간부 박모(41)씨를 만나 박씨의 승용차 조수석에 현금 1000만원을 놓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김현지 기자 shine@dig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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