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프로리그 7주차, 100% 승률의 박세정 & 민찬기 연승 이어갈까?

사단법인 한국e스포츠회가 5월 22일(목)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의 7주차 엔트리를 공개했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의 지난 6주차 경기에서는 SK Telecom T1이 2승을 추가, 6연승을 구가하며 1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데 성공했으며, 르까프 OZ는 위메이드 폭스에 패하며 2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4연패에 빠져있던 MBC게임 HERO는 풀 세트 접전 끝에 CJ ENTUS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CJ ENTUS와 eSTRO는 각각 5연패, 9연패 수렁에 빠지며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이번 7주차 프로리그는 모든 팀들이 한 턴을 돌게 되는 반환점인 만큼 분위기 쇄신이 절실한 팀들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이번 7주차에는 현재 프로리그 1위와 2위에 위치한 SK Telecom T1과 르까프 OZ, 이통사 라이벌인 SK Telecom T1과 KTF MagicNs 그리고 꼴찌에서 벗어나기 위한 공군 ACE와 eSTRO의 맞대결 등이 예정되어 있어 뜨겁게 달아오르는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순위싸움이 나날이 치열해치고 있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의 7주차, 주목할 만한 관전 포인트를 알아보자.

Wedding Day, 1위 SKT T1 VS 2위 르까프 OZ

프로리그 7주차의 포문을 여는 24일, 1위와 2위 팀간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6연승의 놀라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SK텔레콤 T1과 지난해 챔피언 르까프 OZ가 맞붙는 24일은 공교롭게도 SKT 최연성 코치의 결혼식이 예정되어 있기도 하다.

3연승으로 경기를 끝내고 결혼식에 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바 있는 SK텔레콤 T1은 테란 에이스 전상욱, 고인규를 전진 배치했다. 르까프 OZ역시 구성훈, 박지수 두 명의 테란 선수들을 전진 배치하며 동족 전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1세트에 맞붙는 전상욱과 구성훈은 최초의 맞대결로 전상욱은 최근 테란전 6승 4패, 구성훈은 7승 3패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1위와 2위 팀간의 대결에서 SK텔레콤 T1선수들이 바람대로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을지, 르까프 OZ가 제대로 이를 저지할 수 있을 지 결과는 24일 승부에서 가려진다.

SKT VS KTF 이통사 '라이벌 대전', 이영호(T) 효과 이어질까?

27일에는 영원한 라이벌인 SK Telecom T1과 KTF MagicNs가 4월 19일에 펼쳐졌던 프로리그 개막전 대결에 이어 다시 한번 라이벌 대전에서 격돌한다. 두 팀간 경기는 항상 치열한 접전으로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는 만큼 이번 대결에도 수많은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양 팀의 상대전적은 KTF가 SKT를 상대로 14 대 7로 더블스코어로 앞서고 있으며 최근 5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SKT가 완벽한 분위기 쇄신에 성공하며 1위를 구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승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양 팀의 대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경기는 이영호(T)와 도재욱(P)이 맞붙는 4세트다.

이영호(T)는 현재 프로토스를 상대로 11연승을 기록하며 대 프로토스전 최강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으며, 도재욱 역시 테란전에서 최근 8승 2패, 5연승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프로리그 성적에서도 이영호(T)는 10승 2패, 도재욱은 5승 1패를 기록, 동일한 승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두 선수간 최초 대결에서는 뛰어난 기량의 향연이 예상되는 바이다.

또 한가지, 주목할 부분은 KTF의 5연승 가운데 최근 3연승은 모두 에이스 결정전에서 이영호(T)가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이다. 이번 대결에서도 과연 에이스 결정전까지 이어지며 다시 한번 이영호(T)가 출격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승률 100%를 자랑하는, 프로리그 'Perfect Man'

현재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에서 위메이드 폭스의 박세정, MBC게임 HERO의 민찬기 그리고 KTF MagicNs의 이영호(P)는 승률 100%를 기록하며 단 한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박세정, 민찬기, 이영호(P)는 각각 7연승, 6연승 그리고 4연승을 기록하며 좀처럼 패하지 않을 듯한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승리한 면면을 봐도 박세정은 오영종, 송병구, 강민 등에게서, 민찬기 역시 이제동, 김구현 등과의 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기록하며 명실공히 숨겨진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번 7주차에서 위메이드의 박세정은 한빛의 김승현, 온게임넷 김창희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으며 MBC게임의 민찬기는 KTF 배병우와 르까프 이제동을 각각 상대한다.

박세정은 대 프로토스전에서 5연승, 대 테란전에서 4연승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이번 7주차에 저그 2명을 상대하는 민찬기 역시 대 저그전 스페셜리스트답게 최근 대 저그전에서 9승1패, 8연승의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놀라운 기세를 보이는 두 선수가 프로리그 연승뿐만 아니라 종족 별 연승기록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투데이코리아 김태일 기자 teri@todaykorea.co.kr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