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로스쿨 지원율은 3:1 안팎'

<자료사진 출처 = MBC 화면 캡쳐>
내년 3월 개원하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학을 위한 법학적성시험(LEET)의 응시접수 결과 응시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의 발표에 따르면 16일 원서접수 마감결과, 당초 예상 인원이었던 1만5000명을 밑도는 1만960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사법시험 응시자(2만3656명)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314명(75.9%)로 가장 많았고, 연령대는 20대가 4907명(44.8%)로 높은 응시율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6970명)이 여성(3990명)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

응시율이 낮은 원인으로는 로스쿨 제도 도입 첫 해이고, 법무부에서 2016년까지 사법시험을 연장해 사법시험 준비생들이 법학적성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로스쿨 졸업 후 3년까지만 변호사 선발시험을 허용하도록 제한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한변호사협회에서 로스쿨 졸업 후 대형 로펌 등에서 2년간 의무 수습 변호사 과정을 거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로스쿨 준비생들이 중도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25개 로스쿨 정원이 2000명인 것을 감안할 때 경쟁률은 5.48:1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체 지원자 중 절반 정도만이 로스쿨 준비에 적극적인 것으로 확인돼 실질적인 지원율은 3:1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법학적성시험은 오는 8월 24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7개 지구에서 실시되며 결과는 9월 30일 공개된다.


투데이코리아 최유미 기자 cym@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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