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후 고향으로 귀환할 뜻을 밝혔다. 12일 청와대 측은 노무현 대통령의 퇴임 후 귀향 계획을 위해 청와대가 노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일대에 주택 부지를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청와대 측은 노 대통령이 퇴임 후 생태계 보전활동 및 각종 사회봉사활동을 하며 지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퇴임 후 계획을 듣는 국민들은 노 대통령이 이제 머지않아 정말 퇴임하게 되는 것을 실감하며 저마다 다른 아쉬움을 표한다.

노 대통령은 2008년 2월24일 5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게 되면 그는 공무원으로서 국민연금을 받는 평범한(?) 할아버지가 된다. 예비 평범 할아버지는 그렇게 자신의 고향에서 자연인으로서 삶을 살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고향의 상황은 다르다. 노 대통령이 끝까지 마음을 기대고 있는 그의 고향 김해의 주민들도 지난 선거를 통해 그에 대한 신뢰를 거뒀다. 지금 이대로라도 그는 고향에서 별로 환영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런 결과들을 참고로 벌써부터 퇴임 후를 준비하는 대통령은 ‘앞으로 어디에서 사는 가’가 아닌 ‘어떤 평가를 받고 퇴임을 하느냐’가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상기해야 할 것이다. 그가 퇴임 후 보전 활동을 펼칠 생태계에서 가장 윗 단계에 위치에 있는 우리 국민들은 밑바닥에서 지금 당장의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을 그는 기억해야 할 것이다.

역사적으로 우리는 아직 대통령직에서 물러나 편했던 대통령을 가지지 못했다. 국민들은 제발 노 대통령은 박수를 받으며 금의환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디지탈뉴스 :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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