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주공상가 첫 입찰서 81억 몰려 … 그러나

점포 32개중 10개 유찰 492세대 A7-2블럭에만 6개유찰
A18-1BL(A) 101호 3.3㎡당 약 4900만원선에 최고 낙찰

지난 21일~22일 실시됐던 판교 주공 상가 첫 입찰서 약81억의 투자금이 몰렸으나 전반적으로는 지역적 이름값을 무색할 정도의 결과를 나타냈다.

상가정보연구소(www.ishoppro.net)에 따르면 판교내 A7-2BL과 A18-1BL의 상가 첫 입찰 내용을 분석한 결과 평균 낙찰률은 122%를 기록했다.

그중 최고의 낙찰률을 기록한 점포는 A18-1BL A상가 101호(분양면적 64.456㎡)로 150%의 낙찰가률인 3.3㎡당 48,846,153원선으로 9억5250만원(내정가 6억3500만원)에 낙찰됐다.

A18-1BL B상가 101호 (분양면적 36.394㎡)도 3.3㎡당 48,773,841원인 5억3700만원선(내정가 3억5800만원)에 주인을 찾아갔고 내정가 대비 150%의 낙찰률을 보였다.

그러나 전체 분양 점포 32개중 10개 점포가 첫 입찰서 유찰됐으며 그중 492세대의 A7-2BL은 9개 상가중 무려 6개 점포가 유찰됐으며 A18-1BL 상가중에는 A상가 105호, 202호,203호와 B상가 205호등 네곳이 유찰돼 23일 재입찰분으로 넘겨졌다.

특히 1층 점포에서 유찰을 보인 A7-2BL상가의 102호는 대한주택공사가 사전 제공하는 상가 입면도에서 확인되었듯 상가 전면에서 상층부로 향하는 계단으로 인한 가시성 차단과 상가 분양면적이 101호와 102호가 각각 90.336㎡, 183.146㎡로 단지내상가로서는 비교적 큰 면적이라 예정가격만 7억~8억원 수준이라 가격 저항력이 컷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오히려 A18-1BL 단지내상가는 주공이 사전 제공하는 인근 지역도 정보에 따라 인근으로 타블럭 단지내상가와 근린상업용지가 위치해 상가간 경쟁이 예상됨과 동시에 748세대에 비해 상가 공급량이 두배 이상 많은 약점에도 불구하고 A7-2BL의 중대형 배후수요와 달리 84㎡ 내외 거주 수요의 상가 이용 빈도에 투자성을 둔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금번 입찰과 관련, 판교라는 지역적 네임밸류에 비해 예상밖의 유찰분도 나온 이유는 최근 경기침체와 내수부진에 따른 투자 심리가 위축된데다 아파트와 다른 속성이 내포된 단지내상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냉정함이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풀이돼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역대 투자 관심이 높았던 일부 수도권 단지내상가에서의 고 낙찰에 따른 수익 저하라는 학습효과도 뒤따른 것으로 보여진다”며 “또한 입찰전 지역적 관심과 달리 단지내상가의 한계적 기능과 주공의 사전 정보를 제대로 이해한 투자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데이코리아 최유미 기자 cym@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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