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발행인 김학 회장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한가위를 맞아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화평과 만복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한가위는 중추가절(仲秋佳節)이라고도 하며 중추가절은 음력 팔월보름의 좋은 날이라는 뜻으로 일가 친척이 모두 모여 차례를 지내며 조상님의 은덕을 기리면서 오랜만에 한자리에 같이 모인 가족간에 덕담을 나누는 최고로 즐거운 날입니다.

추석날 밤 구름사이로 얼굴을 내미는 보름달을 보면서 가슴으로 소원을 빌고, 먼저 가신 조상에 대한 그리움을 한잔 술로 달래는 가족간의 따스한 정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추석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얘기가 있지만, 어두운 밤을 밝혀주었던 만월의 밤이 명절로 승화된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전 고대 사회때 칠흑같은 밤은 맹수의 습격이나 적의 공격을 미리 알기 힘들어 공포일수 밖에 없었고, 그런 시절에 한밤중의 달은 무척 고마운 존재였을 것입니다.

특히 한 달에 한번 만월(滿月)을 이루는 달은 더욱 고마울 수 밖에 없었고, 만월의 밤중에서도 일년 중 가장 큰 만월을 이루는 8월 15일 추석이 명절로 여겨진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날 축제를 열어 먹고 마시고 놀면서 춤추었으며 줄다리기 가마싸움 씨름 등의 민속놀이가 자연스럽게 이뤄졌습니다.

이 같이 일년 중에서 가장 달이 밝은 한가위는 우리 민족 최대의 축제로 여겨지게 되었고, 후일 의식화(儀式化)되어 명절로 제정돼 오늘날까지 전승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 '투데이코리아'도 창간된지 어느덧 온라인상으론 5개월, 오프라인상으론 2개월이 다 됐습니다. 비록 짧다고 하면 짧은 기간이지만 '투데이코리아'의 여정은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저희는 고대 사회의 어두운 밤 구세주와 같았던 만월의 역할을 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앞으로도 계속 깨어있는 언론이 되고자 합니다.

'투데이코리아'는 인간존중의 상생(相生)시대를 추구하면서 비판정신이 살아있는 정론지로서의 소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또 사회의 그늘진 구석에는 '투데이코리아'가 어김없이 찾아가 만월처럼 낱낱이 비출 것을 다짐합니다.

이를 위해 투데이코리아는 이미 '탐사보도부'를 설치해 운용하고 있으며 다방면의 전문기자들이 그늘진 곳을 찾아가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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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여름의 뜨거운 햇살과 거칫 폭풍우를 이기고, 맑은 하늘아래 모든 과일들이 단맛으로 물들어가는 풍성한 결실의 계절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도 사랑과 화목이 충만한 계절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고향 편히 다녀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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