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해외매출 25.5% 증대, 해외시장 매출액 100억원대 돌파할 듯

웹젠이 '내실경영'과 '해외시장 공략'이라는 사업 방향을 정하고 1세대 게임기업으로서의 명예회복에 나선다.

웹젠은 13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하반기 사업 계획을 밝혔다. 2분기 실적은 매출액 72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대비 매출액은 1.3% 성장에 그쳤으나 해외시장에서 '썬'의 성과가 두드러지며 25.5% 성장한 29억원을 넘어섰다.

한편 웹젠은 '썬'의 일본 매출 증대를 시작으로 최적화된 콘텐츠 추가 및 공격적 프로모션 진행 등 현지화 작업을 통해 올해 창사이래 처음으로 해외시장에서 100억원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웹젠은 아시아권외에도 미주유럽, 동남아 진출 등 지역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미 '썬'은 중국 시장 성공에 이어 일본, 대만 등 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상용화 이후 1분기 대비 매출 2배의 성장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중국시장에서 '썬'은 최근 월 평균 15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뮤'에 이어 중국에 진출하여 상용화된 한국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중에서 최고 성적을 거두고 있다.

웹젠은 '썬'의 해외시장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보완을 통해 국내 유저들에게 다시 한번 다가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최근 일본, 중국, 대만 등 현지 유저들을 대상으로 2008 올림픽 기념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작기간 4년이 소요된 대작 '헉슬리'가 하반기 상용화를 앞두고 웹젠의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현재 상용화 전 최종점검 중에 있는 '헉슬리'는 NHN USA를 통한 미주유럽으로의 진출과 더나인을 통한 중국으로의 서비스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헉슬리'는 성공적인 국내 상용화와 함께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헉슬리'는 이미 2006년 E3 관련 최고권인상인 'Game Critics Awards Best of E3 2006'에서 베스트 온라인 멀티플레이 게임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올해 3월에는 미국의 유력 게임전문 온라인 매체인 'IGN'에서 FPS 게임 검색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먼저 성공을 예감하고 있다.

현재 '헉슬리'는 7월부터 오픈베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상용화를 앞두고 마지막 점검이 한창이다.

웹젠의 김형철 CFO는 “지난 2분기는 당사의 썬을 비롯해 뮤, 헉슬리 등 글로벌 게임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한 시기였다” 며 “뼈아픈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부실을 걷어낸 만큼 앞으로는 경영체질 개선 활동을 통해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1세대 게임기업으로서 명예를 회복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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