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80여일만에 정상화

국회 원구성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여·야는 19일 오전 11시부터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특별위원회(이하 특위) 장윤석 한나라당 간사,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 민주당 박병석 정책위의장, 최인기 특위 위원장이 참여한 '6인회동'을 개최하고 이 날 오후 2시 30분부터는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 '선진과 창조의 모임' 권선택 공동원내대표, 특위 장윤석 한나라당 간사, 최인기 특위 위원장, 박선영 특위 '선진과 창조의 모임' 위원이 참여한 '6인회동'을 개최한 끝에 국회 원구성 협상을 타결지었다.

이들은 이 날 발표한 합의서에서 “합의한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 및 '국회상임위원회 위원정수에 관한 규칙 전부개정규칙안',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 관련 한·미 기술협의의 과정 및 협정내용의 실태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활동기간 연장의 건을 오늘 중에 처리한다”며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대해서는 별지 합의안과 같이 개정하기로 하고 8월 26일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처리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감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9월 2-3일,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9월 3-4일 이틀간 실시하고 9월 5일 오후 2시 본회의에서 동의안을 처리한다”며 “신임 3개 부처 장관(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에 대해서는 원구성 후 즉시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인사검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 관련 한·미 기술협의의 과정 및 협정내용의 실태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를 연장해 2일 간의 기관보고와 1일 간의 청문회을 실시하기로 하고 국무총리가 출석해 답변하기로 한다”며 “추경예산과 추경예산 부수법안 3개(조세제한특별법 개정안, 지방세법 개정안, 교통ㆍ에너지ㆍ환경세법 개정안) 및 예금자 보호법 개정안을 9월 11일까지 처리한다”고 말했다.

또한 “상시국회 체제 도입 및 국회 운영 활성화를 위한 상임위원회 상설소위원회제도를 분야별로 전면 도입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야는 이 날 18개 상임위원회 및 10개의 특별위원회 위원장 배분에도 합의했고 국회는 오는 26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18개 상임위원회 및 10개의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6개 상임위원회 및 2개 특별위원회 위원장 배분>

1. 법제사법위원회(민주당), 2. 정무위원회(한나라당), 3. 기획재정위원회(한나라당), 4. 외교통상통일위원회(한나라당), 5. 국방위원회(한나라당), 6. 행정안전위원회(한나라당), 7. 교육과학기술위원회(민주당), 8.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한나라당), 9. 농수산식품위원회(민주당), 10. 지식경제위원회(민주당), 11. 보건복지가족위원회('선진과 창조의 모임'), 12. 환경노동위원회(민주당), 13. 국토해양위원회(한나라당), 14. 운영위원회(한나라당), 15. 정보위원회(한나라당), 16. 여성위원회(민주당), 17. 예산결산특별위원회(한나라당), 18. 윤리특별위원회(한나라당)

<10개 특별위원회 위원장 배분>

1. 국제경기지원특별위원회(한나라당), 2. 여수엑스포지원특별위원회(민주당), 3. 독도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회(한나라당), 4.남북관계특별위원회(민주당), 5. 규제개혁특별위원회(한나라당), 6. 국가균형발전 및 행복도시대책특별위원회(민주당), 7. 기후변화대책특별위원회(한나라당), 8. 저출산고령화대책특별위원회(민주당), 9. 미래전략 및 과학기술특별위원회('선진과 창조의 모임'), 10. 중소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선진과 창조의 모임')

투데이코리아 이광효 기자 leekhyo@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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