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의혹, 전정권 실세 로비의혹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는 2일 프라임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포착하고 서울 광진구 구의동 그룹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프라임그룹이 짧은 기간에 계열사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날 그룹 본사 회계 관련 부서를 압수수색하고, 회계 장부와 하드디스크, 전산 자료 등을 확보해 자금의 흐름을 중점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검찰은 회계 관련 자료들을 검토한 뒤 금명간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지난해 프라임그룹이 아바타 쇼핑몰을 매각하면서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소문과 '한류우드' 사업 등 그동안 특혜 의혹이 계속 제기돼왔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수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프라임그룹이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거쳐 사업을 확장하면서 구정권 실세들에 대해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업계에서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프라임그룹의 백종현회장은 지난90년초부터 서울 광장동에 아파트부지를 조합으로 매입 ,아파트건설과 프라임전자상가를 건설하면서부터 사세를 확장시켜왔다. 특히 기업인수를 왕성하게 하던 지난 1998년에는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유명한 한글과 컴퓨터를 인수, IT 업계에 뛰어 들면서 현재는 백회장의 동생인 백모씨가 운영하고 있다.

호남출신인 그는 젊어서 부터 부동산 업등을 시작으로 돈을벌면서 지금은 소프트웨어,건설,금융등 16개 계열사를 두고있다. 백회장은 지난 국민의 정부시절 동아건설 인수에 뛰어들면서 정권의실세가 뒤를 봐준다는 설을 항시 몰고다녔고 심지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관리한다는 루머에 휘말리기도 했다. 백회장이 이런저런 루머와 정치권에 선이 닿았다는 이야기는 오래 전 부터 알 만한 사람들은 모두 알 정도로 소문이 났었다. 백회장은 노무현정권에서도 순발력을 발휘, 재계를 놀라게 할 만큼 인수합병등을 추진해왔다.

투데이코리아 강기보 기자 luckybo@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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