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기술실시계약액 305억원, 기술선진국 수준

선진국과 경쟁이 가능한 전략기술을 선택, 집중 개발하고자 1999년 출범한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이 수확기에 접어들어 결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가 1999년 '인간유전체기능 연구사업단'을 출범시킨 후 2003년까지 22개 사업단(2004.10월, 6개 지식경제부로 이관)을 설치해 추진해온 대형 국가연구개발 사업으로서 현재 각 사업단에서 세계 정상급 원천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총 사업기간은 10년으로 3년, 3년, 4년의 3단계로 나누어 지원하고 있다.

이번 '프론티어연구성과 지원센터'의 조사에 의하면 프론티어연구사업비 투입 대비 기술료 징수율은 2006년도 1.9%에서 2007년도 3%로 향상(국내 공공부문 평균 1.5%)되어 일본의 3.5%(특허청 평성18년 지적재산활동조사결과: FY 2005), 미국 4.8%(AUTM U.S. Licensing Survey: FY 2005) 등 기술선진국 수준에 점차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실시계약액 또한 305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이러한 최근의 급격한 향상추세는 대다수 사업단이 3단계 성과활용·확산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그동안 누적되어 온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각 분야의 최정예 연구진에 의하여 전략적으로 연구가 기획·추진된 덕분에 양적·질적인 SCI논문 산출실적이 타 사업에 비해 월등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2007년도 전체 SCI 논문편수가 2만5494편인데, 그 중 프론티어의 연구결과가 1441편으로 5.7%를 차지했다. 이는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 중 프론티어사업 연구비 투입비율 0.5%의 11.7배에 달하는 것이다.

과학기술계가 논문의 질적 우수성을 판단하는 척도로 사용하는 SCI(Science Citation Index) 논문의 영향력지수(IF; Impact Factor)도 우리나라 전체 논문 평균 IF의 1.56배에 달한다. 2

007년도에 우리나라에서 산출된 피인용도 상위 1%이내에 든 논문의 8.2%, 세계적인 저명저널로 분류되는 Nature, Cell, Science저널에 게재된 논문의 16.7%가 프론티어 사업의 연구결과를 통해 발표됐다.

2007년도에는 작물 유전체기능 연구사업단이 독일 BASF Plant Science와 신품종 형질전환 벼 대량개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생체기능 조절물질 개발사업단이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저해제 개발 기술로 (주)카이노스메드와 95억원의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술이전사례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기술료 수입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말 교육과학기술부는 대다수 사업단이 마지막 4년간의 3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그간 축적된 연구성과의 부가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하기 위해 한국과학재단에 '프론티어연구성과 지원센터'를 설치했다.

동 센터가 교과부 소관 16개 사업단의 연구성과를 통합적으로 추적·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술이전 촉진을 위한 위한 전문컨설팅, 특허권 관련 분쟁조정 등의 지원에 나섬에 따라 프론티어사업 연구성과의 활용·확산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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