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사무실, 주상복합 뿐 아니라 처음으로 일반 아파트에도 설치 가능

▲ LG전자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138mm의 초박형 시스템 에어컨을 출시했다. 기존 대비 40mm 이상 줄여 일반 아파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LG전자(대표 金雙秀 www.lge.com)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을 출시하고, 가정용 시스템 에어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지난 2년간 50억원을 투입해 세계에서 가장 얇은, 두께 138mm의 초박형 시스템 에어컨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기존에 가장 얇은 시스템 에어컨은 180mm였으나, 이번에 두께를 40mm 이상 줄인 것이다.

이에 따라 사무실, 주상복합 뿐 아니라,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 설치가 불가능하던 '일반 아파트'에도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일반적으로 아파트는 천장 속 공간이 100mm이하로, 소비자나 건설사가 시스템 에어컨 설치를 희망하더라도 현재 나와있는 두께의 제품으로는 불가능했다.

그러나 2007년부터 정부의 소방법 개정(신규 아파트 모든층에 스프링클러, 자동식 소화기 설치 의무화)에 따라 2005년 1월 이후 허가된 11층 이상 아파트는 천장 속 높이가 170~180mm로 확대됐다.

LG전자는 이 같은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138mm 초박형 시스템 에어컨을 출시함으로써, 업체 중 유일하게 일반 아파트에도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은 설치면적을 줄여 인테리어상의 이점이 크고, 상하 방향 냉기 흐름으로 냉방이 더 효율적이며, 에너지 효율이 더 높은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연 2만 세대 규모의 신규 분양 주상복합 시장은 물론, 연 30만 세대 규모의 신규 분양 아파트에까지 시스템 에어컨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초박형 시스템 에어컨 신제품은 현대건설의 김포 신규분양 아파트('07 년말 입주 예정)에 이달부터 첫 설치되며, GS건설 반포3단지 재건축현장, 두산산업개발 포항아파트 단지 등에도 계약이 완료됐다.

LG전자는 국내 아파트와 주상복합, 빌라 등을 대상으로 한 가정용 시스템 에어컨 시장이 현재 연 1000억원 수준에서 2007년 2000억원, 2010년까지 4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LG전자 에어컨사업부장 노환용 부사장은 “초박형 시스템 에어컨 개발은 에어컨 세계 1위 기술이 빚어낸 쾌거”라고 말하고, “혁신적인 시스템 에어컨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시스템 에어컨 리딩 업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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