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최고위원은 28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임기 발언 등과 관련, "대통령이 그만 두면 선거, 대선을 빨리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정권을 야당과 정치권에 넘기겠다고 하면 떠 맡을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모든 국민이 대선을 빨리 하자는 것 아니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의 발언은 노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임기를 다 마치지 않는 첫번째 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희망한다"는 발언을 하기 이전에 나왔다.

그는 일각에서 거론되는 대선 조기실시설에 언급, "그것은 대통령이나 정부.여당의 결단에 의해 그야말로 조기하야를 하는 것으로, 조기하야를 하면 헌법적 절차를 밟아서 하면 된다"며 "협상을 통해 하다보면 국정에 혼란만 오니까 대통령 본인이 담백하게 `더 이상 국정을 담당할 능력이 없다'고 하면 절차에 따라 선거를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연히 대통령의 직위를 더 유지하기 위해 `중립내각을 구성하자, 거국내각을 구성하자, 나는 국방만 맡겠다'는 식으로 나가면 더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참여정부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대로 떨어진 것과 관련, "문제가 있다. 정부.여당의 지지도가 8% 내외라는 것은 100명 중 8명만 지지한다는 것인데 이래서 정권이 유지가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