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서 영예

한화 김승연 회장이 아들 동선(17)군의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한화그룹에 뜻밖의 희소식이 도하에서 전해졌다.

지난 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제15회 도하 아시안게임 승마클럽 마장마술경기장에서 열린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최준상(28), 신수진(34·이상 삼성전자승마단), 서정균(44), 김동선(17·이상 갤러리아승마단)이 출전해 상위 3명의 평균점수 65.777%로 말레이시아(64.222%)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중 막내인 김동선군은 한화그룹 김승연회장 셋째아들로 승마팀 최연소 선수이며, 국제대회 첫 출전에서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도하 현지에 직접 아들의 경기를 응원한 한화 김승연 회장 내외는 본부석에서 직접 응원을 하면서 아들의 금메달을 목에거는 순간을 함께 지켜봤다.

김 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제대회에서 처음 나온 것 치곤 침착하게 잘한 것 같다.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동선군은 "말(플레저18)에는 만족하는 데 나한테는 그렇지 못하다"면서 "연습 때와 달리 실수가 몇 번 있었고 긴장이 돼 내내 멍했다"고 아쉬워했다.

사실 김승연 회장은 국내 스포츠 발전에 많은 공헌을 했다. 야구의 불모지나 다름 없는 대전에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를 창단했으며, 아시아경기단체 총연맹 회장, 대한올림픽위원회 부회장, 아세아아마츄어복싱연맹 회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최근 20년간 국내 스포츠 발전에 큰 부분을 담당했다.

그리고 지난 7월 김승연 회장이 유엔한국협회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명실상부한 국제외교의 1인자 자리를 거머쥐게됐다.

한편, 김동선군은 5일 열리는 개인전에도 출전하며, 김승연 회장 내외도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에도 응원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