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지난 2003년 2월 대구지하철 화재참사를 계기로, 그해 연말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던 전국 지하철 전동차 4,325량에 대한 내장재 교체를 금년 6월말 현재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건설교통부에서 마련한 도시철도 종합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서울 메트로 등 도시철도 운영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하에 당초 계획보다 6개월 가량 앞당겨 완료한 것으로, 국비 1,524억원과 지방비 1,910억원 등 총 3,43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었다.

전동차 내장재의 주요 교체 품목은 내장판, 의자, 바닥재 및 단열재 등이며, 이들 품목은 모두 선진국 수준의 화재시험기준을 적용한 산소지수, 화염전파, 연기밀도 및 독성 등의 시험을 거친 불연성 또는 극난연성 재료를 사용하였다.

특히, 종전 전동차 화재시 피해 확산의 주범이었던 객실의자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표면이 코팅 처리된 스테인레스 등의 불연성 재질을 사용함으로써, 세균과 먼지 등으로 인한 오염문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승객의 안락함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것이다.

건설교통부는 앞으로도 각 도시철도 운영기관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통해 문제점 발굴과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안전대책의 실효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면서, 지하철 이용객의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탈뉴스 : 유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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