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6일~10월10일 매일 저녁 7시30분 열려

매월 1회 패션쇼 음악회 및 유명 뮤지컬 공연

매일 해질 무렵 시청 앞 서울광장에 가면 빈 주머니로도 가슴이 가득 채워지는 즐거운 문화 예술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10일까지 서울광장 아트펜스 상설무대에서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야외무대에서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은 특별한 행사가 있거나 비 오는 날을 제외하고 매일 저녁 7시30분에서 9시10분까지 100분간 계속된다.

서울시는 작년까지 60분으로 운영됐던 시간을100분으로 늘리고 여러 작품을 갈라 형식으로 보여줬던 뮤지컬, 무용 등의 공연을 매월 한 작품 전작을 공연하는 형식으로 바꿔 오페라 돈죠반니, 비보이를 사랑하는 발레리나 등의 감상 시간을 마련하는 등 '문화예술 공연'으로서의 품격과 전문성을 강화했다.

또 공연공간도 2011년 준공을 목표로 리모델링 중인 시청사의 아트펜스에 새롭게 마련된 상설무대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서울의 일상적인 삶과 패션, 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패션쇼가 있는 음악회'를 신설, 매달 1회씩 개최할 예정이어서 서울광장의 색다른 명물 공연으로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은 매달 계절별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시민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풀뿌리 예술가를 위한 공개 오디션도 열어…

5월에는 '예술과의 만남'을 주제로 클래식에서 재즈, 재미있는 OST, 7080 콘서트와 재즈, 전통예술 new & old와 비틀즈 카피밴드 등 총 10회의 공연이 준비 돼있다.

여름을 준비하는 6월의 주요 테마는 '댄스'다. 6월 11일엔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전작공연 등 발레, 전통무용, 현대무용, 비보이 등 환상적인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댄스와 만나는 패션쇼, 서울 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사랑의 콘서트 등이 열릴 예정이다.

뜨거운 7월의 서울광장은 '클래식의 모든 것, 모든 것의 클래식'이란 테마로 시민과 만난다. 시민들은 서울광장의 푸른 잔디밭에서 모차르트의 트럼펫 협주곡, 드보르작의 현악4중주, 림스키 콜사코프의 셰라자데와 같은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고 현대 음악가들의 클래식을 락과 팝, 재즈 스타일로 편곡한 다양한 클래식 변주곡과도 만날 수 있다.

8월은 '우리의 것과 깊게 친해지는 시간'으로 채워진다. 정통 국악에서 현대국악까지 정통의 한국무용에서 새롭게 발전되고 있는 현대한국무용, 소리와 춤, 연희와 연주는 물론 전통악기가 변주하는 서양음악, 서양음악스타일로 변주된 우리의 전통음악 등 전통예술의 모든 것과 만날 수 있다.

높고 푸른 하늘의 9월은 예술과 자유로움이 가장 잘 결합된 장르인 '재즈'가 주제를 이룬다. 이때 서울광장은 재즈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고 서울 각 지역에서 펼쳐지는 재즈페스티벌과 연계하는 축제의 중심지로 변모한다. 또 영화 속에서 만나는 재즈음악도 영상과 함께 시민들 곁으로 찾아간다.

아울러 9월엔 아세안 10개국의 다양한 문화와 공연을 체험할 수 있는 한·아세안 문화마당도 마련해 서울광장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인을 위한 문화예술광장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시원한 가을바람과 함께하는 10월은 '뮤지컬의 달'이다. 서울광장으로 나온 시민들은 배우의 해설이 있는 뮤지컬 갈라쇼, 극장에서나 볼 수 있는 뮤지컬 전작을 무료로 감상하는 기회를 누릴 수 있다. 특히 10월은 2009 버전의 문화예술광장 운영 마지막 달로서 시민 모두를 위한 콘서트로 프로그램을 마무리한다.

한편, 서울시는 풀뿌리 예술가들에게는 매월 1회 무대공연을 위한 오디션을 열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울광장 홈페이지에 공연을 원하는 누구나 '주목! New Face'를 통해 신청하면 오디션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 best poto shot , ucc박스 오피스 콘테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자세한 공연정보 제공과 참여 신청 접수는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 홈페이지에서 참고하면 된다.
권혁소 서울시 문화국장은 “서울광장이 시민에겐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휴식공간, 서울을 찾는 외국인에겐 저녁이면 반드시 찾아보고 서울 문화체험 기회를 갖는 'must visit site', 예술가에겐 시민과 만나는 꿈의 무대가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투데이코리아 최미라 기자 mil0726@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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