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기후변화 신설작업반 의장단 진출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5월 25일부터 29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ITU-T의 SG 5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ICT 분야 기후변화의 표준화를 전담하게 될 “ICT와 기후변화” 표준화 작업반이 공식적으로 발족되었으며, 이 작업반에 ETRI 김은숙 박사가 부의장에 선출되었다고 밝혔다.

ITU-T는 ICT와 기후변화에 대한 사전작업으로 기후변화 포커스 그룹을 운영했으며, 이번 “ICT와 기후변화” 표준화 작업반에서 실질적 표준화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이미 우리나라가 세계 표준을 주도하고 있는 그린 NGN, USN RFID, ITS의 표준화와 함께, ICT 분야의 기후변화 표준화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ICT와 기후변화” 표준화는 정보통신 장비에 대한 온실가스 측정 등 향후 정보통신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어서 방송통신위원회는 ITU-T에서 저탄소 녹색 정보통신 기술 분야의 국제 표준화를 이끌어 가는 주관 그룹에서 의장단에 진출하여 ITU의 기후변화 표준화 활동에서 우리나라가 핵심적인 역할을 맞게 된 것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했다.

SG 5의 WP 3 작업반은 다섯 개 세부 연구그룹을 설치하여, ITU 내의 기후변화 대응 연구그룹들 간의 협력과 조정 및 표준화 기획, 기후변화 대처 방법론, 저탄소 전력 공급 시스템, 정보통신기기 재활용, 에너지 절감 요구사항 분석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WP 3 부의장은 이들 세부 작업 그룹들을 지휘 및 감독할 예정으로서 ITU-T의 기후변화 표준화 활동의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된다.

ITU에서 기후변화 연구의 필요성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하마도운 뚜레 전기통신연합 사무총장에게 제안한 바 있고, 이 명박 대통령께서 작년 일본 방문과 지난 23일 서울에서 개최된 한국-EU 정상회담 등에서 기후변화 문제를 각국과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ITU는 우리나라와 공동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원격 국제 심포지움을 오는 9월 23일에 서울을 중심으로 전 세계 동시에 진행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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