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시작으로 PGA 본격적 시즌 오픈

PGA 첫 대회 첫 티샷의 영광을 거머쥔 최경주 선수
2007년 PGA투어가 오늘(한국시간) 하와이 플랜테이션 골프장(파73·7411야드)에서 열리는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10개월간 47개 대회를 치르는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시즌 투어의 총상금규모는 약 3억달러(2775억원).

지난 겨울동안 기량을 갈고닦은 200여 명의 골퍼들은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꿈의 무대에 도전한다.

한국 남자골퍼들도 지난해 양적, 질적으로 향상된 모습을 보이며 국내팬들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어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최경주(37·나이키골프) 나상욱(24·코오롱) 위창수(35·테일러메이드)에 재미교포 앤서니 김(22·나이키골프)까지 총 4명이 투어카드를 획득했고 초청선수인 양용은(35·게이지디자인)도 15개 정도의 대회에 뛰게 됐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2·미국)와 필 미켈슨(37·미국) 등 주요 선수들이 휴식과 개인사정 등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한 PGA 투어 개막전인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은 전년도 우승자만이 참가할 수 있는 권위있는 대회다.

관전 포인트는 지난해까지 이대회를 3연속 우승을 차지 '개막전의 사나이'로 불리는 스튜어트 애플비(36·호주)의 4연승 달성 여부에 모아진다. 1992년 데뷔이후 총 8승을 거둔 애플비는 3승을 이 대회에서 건질만큼 좋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올해까지 개막전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다면 1953년 이 대회가 창설된 이후 최초로 4연속 우승을 기록하는 동시에 우즈가 배이 힐 인비테이셔널에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세운 단일대회 연속우승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지난해 연장 승부끝에 우승을 내준 비제이 싱(44·피지), 전년도 US오픈 우승자 조프 오길비(30·호주)등이 또 다른 우승후보. 한국 선수중 유일한 참가자인 최경주도 2003년 준우승에 머물었던 한풀이에 나선다.

특히 이번 대회는 최경주가 시즌 첫 티오프를 장식한다.

PGA는 올해 플레이 시스템을 도입 '골프의 새로운 시대'라고 명해 최선수는 새로운 시대 테이프를 컷팅하는 선수로 큰 의미를 갖게 된다.

올 한해 한국 남자 골프의 대들보들의 힘참 활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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