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상한 팬들, 논란 쉽게 가라앉지 않을 듯

지난 24일 상암벌을 뜨겁게 달궜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FC서울'의 친선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킨 마케다의 세레모니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4일 열린 '맨유'와 'FC서울'의 친선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마케다는 후반 13분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골 세레모니를 하던 마케다는 상암벌을 찾은 6만 광중을 향해, 양귀를 잡아 당기며, 혓바닥을 내밀었다.

당시 이 세레모니에 대해 잘 알려진 바가 없어서 관중들은 별 반응이 없었지만, 이는 동양인을 '노란 원숭이(Yellow monkey)'로 비하할 때 사용하는 인종 차별적인 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오며 논란이 되고 있는 것.

처음 논란이 시작될 때는 의미있는 행동이 아닐 것이라며 크게 번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으나, 마케다의 세레모니 중 라이언 긱스가 마케다를 제어시켰다는 증언과 사진들이 나오면서 인종 차별적인 행동이 확실하다며 규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만약 인종 차별적인 차원에서 한 행동이라면 이는 징계감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너무 확대 해석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기도 하다.

이에 주최측은 금호타이어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진 않지만 팬들의 마음은 이미 상한 상태다. 앞서 '안톤 오노의 금메달 사건'으로 안톤오노와 미국빙상연맹은 곤혹을 치룬 바있다. 이번사건의 경우 '맨유'가 박지성이 뛰고 있는 팀이기는 하지만 팬들의 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