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왕기춘이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왕기춘은 2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73kg급 결승에서 김철수(북한)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왕기춘은 예선을 모두 한판승으로 마무리짓는 활약을 보였다.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엘누르 맘마들리(아제르바이잔)가 출전하지 않았고 대진운까지 좋았던 왕기춘에게 장애물은 없었다.

예선 1차전 상대인 류웨이(중국)을 시작으로 4연속 한판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해 우승을 향해 쾌조의 진군을 했다. 준결승서도 낙승한 왕기춘은 결승서 김철수와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극단적인 방어를 펼친 김철수가 주심에게 지도를 받아 왕기춘에게 유리하게 경기가 이어졌다. 안다리 후리기를 비롯해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김철수를 압박한 왕기춘은 김철수가 지도 하나를 더 받아 유효를 챙겼다. 또 왕기춘은 빗당겨치기로 유효를 하나 더 추가하며 우승을 눈 앞에 두었다. 결국 왕기춘은 김철수가 지도를 하나 더 받으며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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