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7.8 의 강진과 함께 진앙지를 중심으로 높이 3.5 ~ 7m 가량의 쓰나미가 발생

사모아섬 인근 7.8 강진...한국교민 2명사망 어린이 1명 실종

[투데이코리아=이정우 기자]남태평양 중부 군도의 하나인 미국령 사모아 제도 인근에서 29일 오전 6시48분경(현지 시간) 규모 7.8 의 강진과 함께 진앙지를 중심으로 높이 3.5 ~ 7m 가량의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 등이 전했다.

이날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인해 사모아 섬 등지의 일부 마을이 초토화되고 수십명이 실종됐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한 가운데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교민 350여명의 안전또한 불안한 상태이며,우리교민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지금까지 알려진 우리교민의 피해는 한국 해운현회 현지 관계자인 이인생씨(62)와 신미자씨가 사망한것으로 알려 졌으며 신미자씨의 딸은 실종된 것으로 알려 졌다.

또한,태평양 지진경보센터는 오늘 오후1시경(현지시간) "매우 파괴적인 쓰나미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진앙지에서 먼 지역에서도 쓰나미가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있는가운데,우리교민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으며,많은 이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뉴질랜드와 피지 등은 지진 직후 전체 해안 지역에 걸쳐 쓰나미 경보와 함께 주민들에 대해 고지대로 즉각 대피할 것을 명령했다.

이날 뉴질랜드와 사모아 제도를 비롯, 통가와 피지 등 태평양 인근 일대 섬들에 대해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또한 하와이와 파푸아뉴기니, 바누아투, 나우루, 마셜 군도, 솔로몬 제도, 뉴칼레도니아 제도, 미드웨이 제도 등지에는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졌다.

진앙지는 사모아 제도에서 남서쪽으로 204㎞ 떨어진 해저 85㎞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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