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농민, 서민들의 삶이나 제대로 알고 말하길”

[투데이코리아=이광효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제26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진짜 문화는 국민들의 삶속에서 시작돼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민주노동당 백성균 부대변인은 19일 발표한 논평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제26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현재 문화생활에 여유가 없는 데 대한 원인 진단이 잘못됐다”며 “우리 국민들이 강한 문화적 기질과 욕구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단순히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가 아니라, 이명박 정권이 '강부자' 1% 재벌들을 위해서만 돈을 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백성균 부대변인은 “거리에 나와 삭발은 물론이고, 자식 같은 논을 갈아엎고, 쌀을 길바닥에 뿌려가며 쌀값폭락에 절규하는 농민들에게 '문화' 를 논할 때인가?”라며 “이런 상황을 도대체 누가 만들었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책임을 회피한 채 4대강 찬가만을 부르고 있으니 우리 국민들이 너무나 불쌍하고 눈물겹다”고 비판했다.

백 부대변인은 “4대강사업 타령만 하지 말고, '친서민' 위장 정치하지 말고 제발 이명박 대통령은 노동자, 농민, 서민들의 삶이나 제대로 알고 말하길 바란다”며 “진짜 문화는 4대강이 아니라 국민들의 삶속에서 시작돼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데이코리아 이광효 기자 leekhyo@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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