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녹십자 ‘그린플루-에스’ 국내 첫 제조판매 허가

[투데이코리아=최미라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주)녹십자가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생산한 신종 인플루엔자 예방백신(그린플루-에스)을 10월21일자로 최종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 호주, 일본 등에 이어 세계 8번째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 자체 개발 생산국이 됐다.

식약청은 이번에 허가된 백신은 지난 6월 시제품 생산에 착수해 그동안 동물시험 및 임상시험 등을 모두 거침으로써 이미 허가된 미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엄격한 안전성·유효성 심사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주)녹십자 신종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은 당초 2회 접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임상시험 결과 성인(18세 이상) 대상 1회 접종(15㎍/0.5mL)만으로도 국제기준에 맞는 면역원성과 안전성이 확보됨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많은 국민들이 백신 접종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식약청은 밝혔다.

식약청은 성인 및 고령자 474명을 대상으로 8주간 진행된 이번 임상시험 결과, 항체생성율과 부작용도 최근 미국 등 선진국에서 진행된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 임상시험 결과와 비교할 때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부작용도 대부분 주사부위 통증, 피로 등 가벼운 증상으로 중대한 이상약물반응은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 면에서도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앞으로도 식약청은 이번 허가된 백신에 대해 철저한 국가검정과 백신 접종 이후 안전성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한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의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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