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사상 첫 4강을 노렸던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200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나이지리아에게 패하며 8강에 멈춰야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나이지리아 칼라바르의 UJ 에수에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개최국 나이지리아와의 대회 8강전에서 0-1로 뒤진 전반 40분 손흥민(동북고)이 동점골을 뽑아냈으나 후반에 압둘 아자군과 테리 엔보흐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1-3으로 패했다.

지난 6일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1987년 캐나다 대회 이래 22년만에 8강에 오른 U-17 대표팀이었지만 검은 대륙을 넘진 못했다.

선제골은 나이지리아에서 나왔다. 전반 23분 코너킥 공격 때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라몬 아제즈가 강력한 왼발슛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골망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전반 40분 한국에 기회는 왔다. 역습 찬스를 잡은 윤일록이 중원에서 밀어준 볼을 김동진이 아크 서클 앞에서 손흥민에게 연결했고, 손홍민이 드리블한 뒤 침착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쏘아 올렸다. 공은 두 팔을 들어올린 상대 골키퍼의 손을 훌쩍 넘기며 골망을 출렁였다.

하지만 후반시작 5분만에 추가골을 허용했고 이어 후반 40분 한골을 더 허용하며 3-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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