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품 15개국 전체 수출액 72%차지, 햄·소시지 홍콩시장 첫 수출

[투데이코리아=김남희기자]경남도는 도내 축산물 수출이 러시아, 동남아 등 주요 축산물 수출국가들의 경기 회복과 수출선 다변화에 힘입어 현재 5,000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연말까지 6,500만 달러 이상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미국, 인도, 타지키스탄, 호주, 케냐, 아랍에미레이트(UAE), 우즈벡 7개국에 올해 처음 축산물을 수출하고 홍콩시장에 햄과 소시지를 첫 수출하는 등 수출국가를 21개국으로 확대하는 성과를 올렸다.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 14개 업체에서 수출한 축산물과 축산가공품 수출액 집계 결과 7개 품목에서 5,012만 달러(한화 650억원)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목별 수출현황은 유제품이 서강유업, 희창유업, 에이치씨글로벌 3개 업체에서 러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아프리카까지 총 15개국에 2만2,000여t 3,628만 달러를 수출해 전체 수출액의 72%를 차지하며, 축산물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돼지부산물은 부경양돈농협, (주)모든, 한백축산, 한국축산 4개 업체에서 필리핀과 태국에 2,290t 185만 달러를 수출했으며, 배합사료 및 단미사료업체에서 생산하는 동물사료는 미국, 일본, 호주로부터 안전성 등을 인정받아 226만 달러를, 우피(소 가죽)·개과자도 826만 달러와 134만 달러를 각각 수출했다.

부경양돈농협은 돼지고기 수출중단에 따라 국내에서 거의 수요가 없는 돼지 가공부산물을 동남아 등지로 수출해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 17만6,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또한 연말까지 햄·소시지 등 열처리 가공품을 1~2회 추가로 수출하고, 내년에는 필리핀과 홍콩에 60t까지 확대하는 수출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내년에 수출업체에 대한 수출포장재는 계속 지원하고 수출 유망 품목이지만 물류비용 등으로 수출애로를 겪고 있는 업체들에게 '수출물류비'를 신규로 지원할 계획으로 올해보다 예산을 25%를 증가한 1억2,5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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