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진주 박종훈 감독>
[투데이코리아=정효정 기자] LG트윈스(대표이사 안성덕)가 지난 16일부터 한 달 동안 진행해 온 마무리 훈련이 27일 종료된다.

LG는 지난 한 달간 진주 연암공대에 마무리 훈련 캠프를 차렸고 박종훈 감독을 포함 해 8명의 코칭스태프와 27명의 선수들이 훈련해왔다.

LG 박종훈 감독은 훈련을 마무리하며 “LG는 주전인 선수들과 그렇지 않은 선수들의 실력차가 큰 편이었다. 이번 마무리 훈련은 비주전 선수들의 기량을 향상시켜 주전선수들을 견제할 수 있는 '견제세력'으로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그리고 '견제세력' 육성이라는 1차적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야구 선수가 훈련과 경기에 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최대한의 순간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라이브 배팅과 같이 실전 상황을 재현한 훈련에서 선수들의 모습을 봤을 때 이 부분 또한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평했다.

이어 박 감독은 개인기량이 향상 된 선수들도 많다며 “박경수 선수가 정신적으로 강인해진 것이 큰 소득이다. 사실 가진 재능에 비해 기량이 발전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현실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제 훈련 태도나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많이 달라졌다. 다른 내야수들의 기량 향상도 자극이 됐을 것이다”라며 “김태완 선수는 짧게 잡고 치면서 스윙이 간결해졌고, 오지환 선수는 풋워크를 바탕으로 한 수비 기술과 몸쪽 공 적응력이 향상됐다. 이병규 선수의 기량도 많이 좋아졌다. 또 서승화, 최동환, 이범준, 이형종, 정성훈 등의 투수들의 레벨이 전반적으로 많이 높아졌다. 내년 시즌 이 투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선수단은 1월 중순 진행될 사이판 전지훈련 이전까지 잠실과 구리에서 개인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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