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비웃음 거리가 되지 않을지 걱정”

[투데이코리아=이광효 기자] 지난 11일 '2009 Seoul Snow Jam 개막식'이 개최된 가운데 민주당이 오세훈 시장은 용산참사 유가족은 보이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유은혜 수석부대변인은 12일 가진 서면브리핑에서 “오 시장의 눈에는 1년이 되도록 숨진 가족들의 장례조차 치루지 못한 채 서울 한복판에서 추운 겨울을 피눈물로 지새우고 있는 용산참사 유가족은 보이지 않는가?”라며 “용산의 상처는 그대로 둔 채 광화문 광장의 화려한 스노보드 개막식으로 서울을 홍보하겠다는 오 시장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시장인가?”라고 말했다.

유은혜 수석부대변인은 “오 시장의 스노보드 대회 강행은 광화문 광장 조성이나 경복궁 복원을 '서울 치장하기' 정도로 전락시킨 전시행정의 전형”이라며 “세계적인 비웃음거리가 되지나 않을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유은혜 수석부대변인은 “이미 시작된 대회는 안전하게 마무리돼야 하겠지만, 오 시장의 천박한 역사의식과 재선을 위한 과시욕은 서울시민을 우롱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지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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