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알바생들은 어느 순간이 가장 기대되고 좋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이러한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구인구직 포털사이트 아르바이트천국(www.alba.co.kr)에서는 2월 13일부터 2월 21일까지 약 1주일간 현 알바생들을 대상으로 “알바생들, 이런 순간 가장 좋다"라는 설문을 실시했고 총 342명이 응답했다.

▲힘들어도 월급날만 되면 피로가 싹!
월급날이 가장 기다려진다는 응답이 138명으로 전체의 40.35%를 차지했다. 이처럼 아무리 힘들어도 월급봉투만 받으면 스트레스가 사라진다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아 아르바이트의 주목적인 임금에 대한 기쁨을 최고로 생각하고 있었다. 응답자 중 매장/서빙직이 36.23%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직이 26.09%로 뒤를 따랐다.

▲사장님 안 계시니 편하고 좋네?
사장님이 안 계실 때가 가장 좋다고 응답한 사람이 88명으로 25.73%를 차지했다. 사사건건 잔소리를 하는 악덕 고용주가 늘어남에 따라 일을 할 때 차라리 사장님이 자리를 비우는 게 편하다고 응답해 고용주와 알바생간의 관계가 껄끄럽지 못할 것으로 추측된다. 아무래도 고용주가 옆에 있게 되면 일을 할 때 자연스레 압박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용주가 있으나 없으나 알바생은 자신의 본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일 마감시간! 빨리 끝나라.
일 끝나기 10분 전이 제일 좋다고 응답한 사람은 50명으로 14.62%를 차지했다. 오늘 하루일과를 마무리하고 퇴근한다는 생각 때문에 기다려진다는 의견이다. 응답자 중 서비스직이 38%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손님 없는 게 편해, 난 알바생이니까
손님이 없을 때가 가장 편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35명으로 10.23%를 차지했다. 이 중 서비스직과 매장/서빙직이 전체의 약 70%를 차지해 손님상대로 이뤄지는 아르바이트생들의 의견이 가장 많았다. 알바생들은 손님이 많아도 적어도 시급은 똑같으니 손님이 뜸해야 한가하고 더 편하다고 응답해 고용주와는 다른 의견을 보였다. 고용주는 상품을 판매실적을 올리는 것이 목적이지만 아르바이트생은 판매의 목적보다 시간을 채우고 알바비를 받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의견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쉬는 날이 최고지
휴무나 연휴로 인해 쉬게 되는 날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23명으로 6.73%를 차지했다. 근기법상 1주일을 만근을 한 근로자에게는 하루의 유급휴일을 지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쉬고 싶은 날에 제대로 쉴 수 없고 아예 휴무가 없는 아르바이트도 있어 불만의 소리가 적지 않다. 정직원에 비해 알바생들이 가지는 단점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고용주들은 알바생에게 너무 일만 시키기 보다는 적당한 휴무도 제공하고 좋은 처우를 해 주어야 알바생이 금방 관두는 일도 줄어들 것이다.

▲배고프네, 오늘은 뭘 먹을까?
점심시간이 가장 기다려진다고 응답한 사람은 8명으로 2.34%에 그쳤다.

아르바이트천국 유성용 대표는 “고용주는 알바생에게 최대한 배려를 해 주고 알바생 역시 돈을 받고 일을 하는 입장이므로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야 고용주-알바생간의 마찰이 줄어들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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