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광효 기자] 한나라당이 MBC 'PD수첩' 무죄 판결 등에 강력하게 반발하며 사법개혁에 나설 것임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이 한나라당의 나치식 정치공세야말로 개혁대상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21일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최근 한나라당이 민생과 국익은 저버린 채 몰두하고 있는 사안이 바로 소위 '사법개혁'이다”라며 “자신들 마음에 들지 않는 판결이 나왔다고 해서 판사를 '극좌'로 몰아가질 않나, 법관들의 자발적인 법연구 모임에 정치이념 색깔을 씌워 명예훼손적 발언을 함부로 내뱉질 않나, 판결을 폄훼해 사법부를 아예 통째로 흔들려는 한나라당의 정치공세가 금도를 이미 넘어서고 있는 것에 심히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우위영 대변인은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덮어놓고 '좌편향' '극좌'로 덧칠해 여론을 호도하는 한나라당의 나치식 정치공세야말로 개혁대상”이라며 “최근 한나라당의 금도를 벗어난 사법부 공격은 사법부마저 집권여당의 통제 하에 두겠다는 발상에서 나온 위험한 권위주의적 행태라고 하는 것이 대다수 국민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우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이기적이고 오만한 일방독주식 행태가 의회 내에서 근절되지 않으면 우리 정치는 불행을 끝낼 수 없다”며 “한나라당이 바뀌는 것이 바로 국회 선진화의 첫 단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