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 보호하는 박물관측, 결승전에 우승예상 행사 가질 예정

[투데이코리아=조정석 기자] 스페인 총리가 월드컵 족집게 문어 파울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족집게 문어 파울은 지난 8일(한국시각) 열린 스페인과 독일의 2010 남아공월드컵 4강전을 앞두고 스페인의 승리를 예상했었다. 스페인은 파울의 예상대로 독일을 꺾고 사상 첫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이에 스페인의 사파테로 총리는 현지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문어가 걱정된다. 파울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요원팀을 보내는 방안을 생각 중"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 2006년 독일의 한 해양박물관에서 태어난 파울은 이번 남아공 월드컵서 독일의 경기결과를 모두 맞췄다.

하지만 독일의 4강전서 스페인의 승리를 맞추자 독일팬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파울을 "바베류로 만들자", "해산물 샐러드로 만들어 먹어버리겠다"며 조국팀의 패배를 파울의 잘못으로 돌리고 있다.

한편, 파울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의 오버하우젠 해양박물관 측은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파울이 공개적으로 월드컵 우승팀을 예상하는 행사를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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