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이나大, "20만광년 액체상태 물 존재 적합조건"

▲지구와 비슷한 환경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진 글리제581g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하기 적합한 조건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투데이코리아=양만수 기자] 우주에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행성이 발견되어 과학계는 물론 전세계가 떠들썩하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산타크루즈 분교(UCSC)와 카네기연구소 연구진은 29일 미국 워싱턴 소재 미국립과학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구로부터 약 20광년 떨어진 곳에서 지구처럼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하기에 매우 적합한 조건을 지닌 행성인 글리제(Gliese)581g를 발견했다”고 공개했다.

글리제581g는 천칭자리에 있는 적색왜성 글리제581의 주위를 도는 6개의 행성 가운데 하나이다. 글리제581은 태양계의 태양 같은 역할을 하지만, 빛의 양은 태양의 약 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로 글리제(Gliese)581g에 생명체가 살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

빛의 속도로 날아갈 수 있는 우주선을 인류가 개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우주선이 발견된다 하더라도 행성까지 도착하는 데 20만년이라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구진은 글리제581g가 이른바 '골디락스'지대에 놓여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골디락스란 태양과 같은 중심 별에서 너무 가깝지도 않고 멀지도 않은 적절한 위치여서 물이 액체 상태로 보존 가능한 환경을 가진 행성이 존재할 수 있는 지대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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