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태극기가 한국산 태극기 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데이코리아=박 일 기자] 국내서 유통되는 태극기의 대부분이 중국산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SBS 8시 뉴스의 1일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값싼 중국산 태극기가 국내 시장을 점령했다는 것.

어린 시절부터 태극기 제작에만 매달려온 조창현 씨도 방송에서 "매출이 50% 정도 감소했다고 보시면 된다"고 말했을 정도다.

한 완구 도매상은 "(태극기는) 오히려 삼일절보다 월드컵 때가 더 많이 나간다"고도 했다.

중국산이라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일부 중국산 태극기들 중에는 빨강과 파랑 문양이 겹쳐 있다거나 태극과 괘의 규격이 맞지 않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방송 이후 각 인터넷 게시판에는 "태극기까지 중국산이 휩쓸다니... 씁쓸하다", "태국기는 국산만 쓰도록 법으로 정해야 되는 것 아닌가"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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