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대표 박상환)가 여행업계 최초로 PI(프로세스혁신) 및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하나투어는 지난 18일 서울 공평동 본사에서 이에 대한 착수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프로젝트 가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하나투어가 한국IBM(대표 이휘성)을 통해 이번에 진행하는 PI 및 ERP시스템 구축은 국내 여행업계 최초로 시도되는 것.

업계 1위 여행사로서 급속한 외형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내부 프로세스를 재정비하고 전사적 경영혁신 및 통합경영관리체제를 마련해 신속하고 합리적인 경영의사결정 지원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하나투어는 이를 통해 국내 자회사들과 해외지사들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글로벌 통합경영의 인프라를 구축, 2010년 세계 10대 여행사로 도약하기 위한 역량과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특히, ERP 재무회계 모듈에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하는 연결결산 시스템 구축도 병행해 추진한다.

하나투어는 글로벌 증시인 런던증권거래소(LSE)에 상장한 기업으로서 2008년부터 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ERP 시스템 구축에도 이를 반영하는 것이다.

또한, 정부가 2011년부터 모든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하기로 한 것과 발맞춰 하나투어는 선도적으로 이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하나투어 PI추진실 김진환 부장은 “글로벌기업 수준에 맞는 시스템 혁신을 통해 2010년 세계 10대 여행기업, 나아가 세계 최고 여행종합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꼭 달성해 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하나투어의 이 번 시스템 구축을 맞게 된 한국IBM(대표 이휘성)은 최근 하나투어의 재난복구시스템(DRS)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후 IT인프라 위탁운영 서비스까지 공급한 데 이어 글로벌 경영기반이 될 PI 및 ERP 시스템의 구축 및 운영까지 담당하게 돼, 하나투어의 중장기 핵심 전략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한국IBM 김원종 전무는 “국내 여행산업 선도업체인 하나투어가 세계시장 도약을 위한 PI 및 ERP 시스템 구축 파트너로 우리 한국IBM을 선정해 준 데 감사한다”며 “하나투어가 세계적인 여행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IBM은 ERP 컨설팅 서비스 및 SAP R/3 FI/CO/HR 모듈, System p595 서버 등을 투입해 하나투어 PI 및 ERP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후, 애플리케이션관리서비스(AMS)를 통해 시스템 운영까지 직접 책임지게 된다.

하나투어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전략수행의 중요한 핵심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유연하고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를 통해 새로운 가치창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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