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포털 기업의 영순위 화두가 ‘검색 서비스 강화’인 가운데 주요 포털이 동영상 검색 부문에서도 본격적인 서비스 업그레이드 경쟁에 착수한다.

특히 포털들은 ‘이용자가 직접 생산하는 콘텐츠(UCC)’ 활성화와 동영상 DB 확대라는 동일한 목표를 수립함으로써 동영상 검색 이용자 유치를 위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NHN·다음커뮤니케이션·야후코리아·엠파스·드림위즈 등 지난해 하반기 동영상 검색을 잇따라 선보인 주요 포털들은 올해 한결같이 UCC를 통한 이용자 참여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동영상 검색의 선두주자임을 강조해온 엠파스(대표 박석봉)는 연초에 자체 블로그에도 이용자가 직접 동영상을 업로드할 수 기능을 추가한다. 야후코리아(대표 성낙양)는 업로드 툴 서비스 제공으로 매월 약 5000개의 이용자 신규 동영상이 업로드되고 있으며 조만간 동영상을 쉽게 편집할 수 있는 툴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가장 뒤늦게 서비스에 나선 NHN(대표 최휘영)도 네이버 이용자가 직접 동영상을 올리고 검색할 수 있는 기능 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현재 각 사가 사전 협의를 맺은 콘텐츠 제공업체(CP)가 대부분 중복 업체인 만큼 지상파 방송사와의 정식 제휴 등을 통해 절대적인 DB 건수 확충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은 연초 정식 서비스 시기에 맞춰 DB를 현재 수준의 두 배 이상인 70만∼80만 건까지 늘린다는 목표이다.

이처럼 각 사가 경쟁적으로 동영상 검색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나 양질의 콘텐츠 제공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네이버의 한 관계자는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들의 욕구가 강한 것은 분명한 대세이지만 표면적으로는 당장 포털들의 콘텐츠가 유사하고 지상파 방송사 콘텐츠 확보도 쉽지 만은 않다”며 “방문자 수 등에서 유의미한 수치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