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트있는 배우' 정경호가 2년 간의 교제 끝에 오는 10월 13일 결혼에 골인한다. 배우자는 2년 전 팬미팅에서 만난 정경호의 열렬한 팬으로 현재 강남의 모 병원에서 근무하는 미모의 이교선씨.

"연극할 때 내 팬클럽 회원이었다. 한눈에 반했다"고 예비신부를 소개한 정경호는 "적극적인 구애 끝에 지난해 12월 연극 '거울공주 평강 이야기' 공연이 끝난 뒤 무대로 불러 관객들 앞에서 편지를 읽었다"며 프러포즈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예비신부 이교선씨에 대해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지만 내겐 가장 예쁜 그녀'라며 '대범하고 유머스러운 성격에 반했다'고 털어놓았다.

결혼식 진행을 맞고 있는 웨딩컨설팅 업체 메리엘의 김제도 대표는 "두사람의 결혼식은 소박하고 알뜰하게 치뤄질 것이며, 신혼여행도 정경호가 평소에 관심을 갖고 있던 필리핀의 보라카이로 다녀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경호는 영화 '두사부일체', '색즉시공', '목포는 항구다' 등에서 좋은 연기를 보이며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1일 개봉한 예지원 주연의 영화 '죽어도 해피앤딩'이 평단과 관객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아름다운 신부를 맞이하게 돼, 그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한해를 맞게 되는 셈이다.

이들은 결혼식 이후 보라카이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며 신접살림은 경기도 고양시 벽제에 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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