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현물검사 3%에서 30%로 확대 실시

▲ 미국산 쇠고기 검역모습. (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일명 광우병으로 알려진 소해면상뇌증(BSE, 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이 발견돼 우리 정부가 검역을 강화하고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미국 농무부가 29일 플라리다주에 있는 6년된 암소 1마리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미국 측에 추가 정보를 요청했다.

흔히 ‘광우병’으로 알려진 이 질병으로 이에 걸린 소로 만든 사료를 먹여 감염되는 만성 신경성 질병인 '정형 소해면상뇌증'과 고령의 소에서 매우 드물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비정형 소해면상뇌증'으로 나뉜다.

농식품부는 잠정 조치로 이날부터 미국산 쇠고기 현물검사 비율을 현행 3%에서 30%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BSE 발생은 지난 2003년 이후 미국에서 6번째 발생한 것이다. 미국 BSE는 2003년과 2005년, 2006년, 2012년, 2017년에 각각 1건씩 발생한 바 있다.


현재 미국산 소고기는 30개월령 미만으로 도축 과정에서 특정위험물질(SRM)이 제거된 것만 수입된다.

현재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쇠고기를 수출할 수 있게 승인된 도축장·가공장은 75개소이다. 다만 이번 BSE가 발견된 플로리다주에는 우리나라로 쇠고기를 수출하는 도축장·가공장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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