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이 나무은행 지원사업의 효과를 보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3일 산림청은 2017년 한해 나무은행 사업을 지원한 결과 66,518본을 활용했고, 예산을 48억원이나 절감할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나무은행 사업은 각종 개발행위 등으로 인해 벌채 가치가 있는 수목을 굴취하여 공익을 위한 신규 개발사업에 활용함으로써 수목 기증 및 수목의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산림청에서는 2011년부터 총사업비의 80%를 지원하고 있다.

나무은행 사업은 각종 개발지에서 발생된 수목을 기증받아 활용하는 것으로, 기증된 수목은 지자체 내 자투리 포지의 활용도를 높이고 녹화사업 등 산림의 공익가치를 확대하는데 쓰인다. 특히 조경수가 필요한 수목원 조성, 가로수 이식, 도시숲, 마을 소공원 등에 활용되어 지역주민의 참여도가 높은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산림청은 나무은행 사업에 대한 설치 및 운영, 기증수목의 처리 절차 등에 대해서는 “수목굴취 및 활용요령”에 세부적인 기준을 정하였다.


이어 산림청은 지난 2017년 한해 나무은행 운영 세부 결과에 따르면 6개 광역시, 도(41개 시·군)에 국고 33억의 예산을 지원, 75,948본의 수목을 수집하여 66,518본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부산시 해운대구는 학교 3개교에서 발생한 수목을 기증받아 1억18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고, 전남 목포시는 입암산 생태숲 공원화에 청단풍 등 2,250본을 활용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김원수 목재산업과장은 “조경수로 가치가 있는 수목은 나무은행으로 이식해 조경공사 등에 활용을 확대하고, 가지류는 미이용 바이오매스로 수집하여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며, 공공개발지에서 발생되는 수목 중 목재자원으로 가치 있는 수목은 목재자원관리시스템을 이용할 계획이다. 개발로 인해 버려지거나 활용되지 않는 입목자원이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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