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모니터링 강화해 추가적인 방안도 시행 검토"

▲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고객들이 배추와 무를 구매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기록적인 폭염과 가을 장마 등으로 올해 작황부진을 겪은 배추와 무 값이 정부의 비축물량 공급 확대돼 상당폭 하락했다.

하지만 추석 명절을 앞두고 기상여건이 좋아짐에 따라 수급여건이 개선돼 하향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의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KAMIS 기준)의 따르면 배추·무 소매가격은 8월말 약세로 돌아선 후 9월 들어서는 상당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 배추와 무 7일기준 가격과 최고점 가격 대비 그래프. (농식품부 제공)


배추의 경우 7일기준 1포기당 6807원으로 최근 최고가를 기록한 28일 8311원 대비 1504원 내려 18.1% 하락했다.

무는 1개당 3653원으로 27일 최고가 4017원 대비 394원 9.7% 하락했다.

가격이 내리긴 했지만 현재 배추·무 가격은 작년 이맘때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 지난해 추석 전 배추와 무 가격. 정부가 공급량을 늘리자 가격이 내려갔다. (농식품부 제공)



정부는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지난달 30일 발표했으며 비축물량 방출확대와 반값 공급, 기상여건 호전에 수급여건을 개선 등이 가격 하향세를 조정했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 기상여건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배추·무 가격이 하향안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의 따르면 이번주 주말까지 대부분의 지역이 날씨가 좋으며 이는 다음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향후 추석 성수품 수급과 가격 동향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필요시 추가적인 수급안정대책도 검토·시행할 방침이다.

또한 추석을 앞두고 있는 만큼 물가불안 심리가 커지지 않도록 소비자 단체등과 협력해 성수품 가격정보 제공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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