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폐공사는 나주시와 손잡고 나주배 위조방지 시스템을 고안했다.(사진=조폐공사)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12일 조폐공사는 나주시와 손을 잡고 화폐 제조 기술중 하나인 위변조 시스템을 이용해 가짜 나주배를 잡을수 있는 정품인증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조폐공사는 최근 나주시와 특산물인 ‘나주배 브랜드 도용 방지 라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나주시에서 생산되는 배의 포장 박스에 조폐공사가 만든 보안라벨이 부착돼 나주산임을 증명하게 된다.

‘나주배 브랜드 도용 방지 라벨’은 조폐공사의 특허기술인 복사 방해 패턴을 적용해 복사해 사용할 경우 ‘COPY’ 문구가 나타나 정품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앱인 ‘Hidden QR’을 활용, QR코드에 라벨을 비추면 정품 나주배 여부를 바로 확인 가능하다.

나주시청 관계자는 “나주 이외 지역에서 생산된 배가 종종 나주배로 둔갑 유통되는 사례가 발생해 농민들의 피해가 적지 않다. 유사 나주배의 유통을 막고 명품 나주배라는 브랜드 제고를 위해 브랜드 도용 방지 라벨을 도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조폐공사의 위변조방지 특허기술은 원자력발전 불량 부품 방지를 위한 시험성적서, 중국 등 해외 수출용 화장품, 약품 및 인삼공사 홍삼제품인 정관장 포장지 등에도 적용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유사 제품으로 인한 기업의 피해를 예방 해 오는등 산업 전반에 널리 그 효용성을 인증받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이번 추석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서도 진짜 ‘나주배’ 임을 보증해주는 ‘나주배 브랜드 도용 방지 라벨’이 부착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조폐공사 최순용 기술사업화팀장은 “앞으로도 전국 지역특산물 인증용 보안제품을 적극 개발해 국민의 먹거리 안전과 농어민 수익 증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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